입으로만 일하는 매니저 (중간 관리자 역활)

alikdm 72.***.217.237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매니저는 review하고, checklist 나열하면서 확인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미국회사 일수록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있습니다 (백인애들 보통 일을 말로 하려는 건 아시지요). 한국회사로 치면 매니저가 무슨 임원같이 일하는 건데요, 문제는 그런 방식이 맞다고 그 매니저의 윗선에서 동의하거나 커버친다면, 원글님은 따르는 것 말고는 크게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일이라는게 당연히 막히는 부분이 있고 그런데, 그런 매니저 일수록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보단 밑에 쪼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겠죠? 그럼 원글님 매니저는 2차 상사한테 밑에 직원 performance가 낮은거라고 탓하면서 변명할 겁니다. 여기서 이제 갈리는게 평소 사내 networking 혹은 정치입니다. 2차 상사랑 해당 매니저가 친하면 밑에 staff 직원 자르면서 합의 볼거고, 2차 상사가 평소에 해당 매니저가 마음에 안들었으면 해당 매니저를 꼬투리 잡아서 내보내겠지요.
결론을 정리하자면,
1) 미국회사에선 매니저의 역할은 현업 일을 하는게 아니고 리뷰만 하며 사람 다루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좀 있다.
2) 결국 작성자님 회사의 culture와 2차 상사의 생각이 중요하다
3) 2)번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결국 평소 사내 정치가 중요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