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다니는데 우울증 걸린 것 같습니다

abc 121.***.21.16

Malcolm Gladwell의 David and Goliath라는 책에 고등학생때까지 과학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이 자신의 실력의 최대에 맞는 대학에 갔더니, 수업을 따라가기 너무 어려웠고 그래서 결국 과학의 꿈을 포기했다는 사례가 있어요. 이 학생이 나중에 하는 말이 자신의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학교에가서 상위권에 있었더라면 자신은 과학을 계속할수 있었을거라고 후회를 하더군요.

님도 님 수준보다 너무 높은 학교에 대학 타이틀보고 갔다가 적응못하는 것같네요. 적응 못한다는게 부정적인 의도로 쓴건 아니고, 어차피 서울대 신입생들 대부분이 고등학교때 반에서 1-2등하던 학생들인데 그들만 모아 높으니 99%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1등을 못하는 경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즉 해외고등학교 졸업이라는 걸 강조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대부분이 겪는 일입니다.
(반대로 교수들의 입장에서는 요새 한국에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어서 이공계생들 신입생들 수준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합니다.)

글쓴이가 할수 있는것은 조금 ‘수준’이 낮은 대학으로 가는것도 있고, 아니면 더 노오력을 해서 적당히 따라잡는것도 있겠네요. 글을 보니 첫번째 방법이 더 맞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