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는 목숨걸고 해야 하는 겁니다. 비즈니스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난 세상에서 제일 잘나서 내가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내서 비지니스를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서로 줄서서 내게 투자하고, 그렇게 투자받은 돈으로 심심풀이 장난하듯 비지니스 하다가 잘되면 대박, 안되면 잘 놀았소 하며 손 털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에요. 그동안 남이 그렇게 목숨걸고 잘 셋업한 회사에서 월급 받으며 평생 사셨던 분들이라 현실감각이 없는듯… 아무리 본인이 학벌 학력이 좋고 좋은 회사에서 높은직위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비지니스는 전혀 딴 세계입니다. 자신의 백그라운드가 좋다고 비지니스도 잘할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평생 남이 주는 월급 받아서 생활하던 직장인들은 한인마트 앞에서 군고무마 파는 아저씨 보다 비지니스에서 초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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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40중반에 대학때 부터 20년 넘게하던 분야 박차고 나와서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시작하고 5년간 집에 땡전한푼 못가져가고 돈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회사에 재투자를 해야했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당연히 없고,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일주일에 4-5일은 오피스에서 먹고, 자고, 씻고 일을 했습니다. 가족이 있으면 가족과의 시간은 포기하시는게 맞고요. 전 일하다 스트레스로 가벼운 스트로크가 와서 응급실에 갔다가 수술못하고 약물치료 한뒤 (운이좋아 반신불수는 안됐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 아직까지 매일 약을 먹고있고 하루하루 별별일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비지니스가 조금 안정화 되어 이제는 집에 가져가는 돈 $700-800K/년 정도 된지 5년 정도 되었고 제가 원할 때 까지 일할 수 있게 비지니스는 셋업 되었습니다. 정말 비지니스 하시면 본인의 인생 100%를 걸고 목숨바쳐 하세요. 그렇게 해도 성공할지 안할지 모릅니다. 만약 그럴 자신이 없으면 그냥 지금처럼 월급 받는 생활 쭉 하시구요. 비지니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본인의 피같은 돈, 시간,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운”이 정말 많이 작용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처럼 혹은 남이주는 월급 받아가면서 직장생활 하는것 처럼 그냥 본인만 똑똑하고 열심히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제가 지금 그나마 밥먹고 사는게 제가 열심히 하고 잘나서라기 보다는 정말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비지니스는 운이 9 이고 기가 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