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언제쯤”이라는게 있나요? 각자의 상황이 다른데.
조기 은퇴를 고민하는걸로 봐서 재정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저는 53세에 조기은퇴 했습니다. 회사 상황도 답답했고, 일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힘든 것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은퇴하면 하고자 하는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은퇴한 동료가 있었는데, 65세였습니다. 돈도 잘 벌었는데, 조기 은퇴는 안했습니다.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은퇴는 “일을 그만두는 것”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더 큽니다. 따라서 은퇴를 해야되나 생각이 든다면, 무엇보다 먼저 은퇴 후의 비젼과 계획을 세워보세요. 신나고 기대됩니까? 그냥 일 그만두고 쉰다/논다는 개념이면 오히려 건강도 오래 못가고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들이 언제 은퇴하나, 은퇴하고 뭐하고 사나 눈치보지 마시고, 자신 고유의 케이스를 만들고 생각해보세요. 이런건 정말 남 따라할 일이 아닙니다. 정말로 반드시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면 때가 아닙니다.
조기 은퇴라면 당연히 Medicare가 되는 65세까지는 의료보험 비용을 재정적으로 부담할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