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다른데, 내가 사는 동네는 아시안이 60% 백인이 30% 혼혈(주로 동양인+백인) 10%. 히스패닉, 흑인 기타 합쳐서 1%가 안되고, 그나마 있는 30% 백인은 다 노년층. 취학 아동은 거의 100% 동양인. 시장도 중국인에 시청가면 직원이 다 중국인인데다 몇년전에는 시청 홈페이지 기본언어가 중국어로 뜬 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항의해서 수정한 적도 있고, 도서관 벽에 붙어있는 유인물중에 30%는 중국어로만 써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도 없고, 중국인들이 너무 많다보니 여기 올라오는 인종차별이 어쩌고 하는 글은 1도 공감이 안가고 공공장소에서 중국인들이 무례한 행동 할 때마다 나도 같은 사람 취급받겠구나 하는 전혀 다른 고민을 하고 살고 있음. 내가 중국에 사는지 미국에 사는지 모르겠음.
동네 초등학교에 한학년에 동양인이 아닌 애가 한두명 있고, 미국에서 태어난 애들이 차이니즈 액센트를 쓰고 있는 지경인데 이동네 이사오는 사람들이 “백인이 많으면 차별받을까봐 걱정되는데 여기는 괜찮나요?”라고 물어보면 뭐 이런 X신같은 질문이 다 있나 함..
그런데 신기한건 학교에는 백인 학생이 없는데, 쇼핑몰이나 레스토랑 가면 손님중에 백인이 더 많음. 다른데서 놀러오는 애들인거 같은데, 확실히 백인은 쇼핑이나 외식 빈도가 동양인보다 훨씬 높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