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Singles 혼자이신 분들 주말에 뭐하고 지내나요? 혼자이신 분들 주말에 뭐하고 지내나요? Name * Password * Email 30대 막 진입했음. 영주권 받았고 라이센스 취득했고 작년에 좋은 회사로 건너와서 잘 적응도 했음. 30대가 되면 슬슬 여친도 있고 결혼도 하게 될거라고 상상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음. 그 이유가 1. 내가 생각했던 좋은 회사 = 베너핏 좋고 돈도 많이 주는 회사 였음. 근데 돈을 많이 주면 많이 주는 이유가 있었음. 지금 금요일 밤인데 회사 teams 들어가보면 아직도 사람들 온라인임. 2. 주위에 생각보다 괜찮은 여자가 없다는걸 깨닫게 됨 (한국인). 내가 생각하는 괜찮은 여자라는게 딱히 돈이 많거나 직업이 좋거나 예쁘거나 몸매가 좋거나 인스타 팔로워가 많거나 이런게 아님. 그냥 예의 바르고 건강한 사고를 가진, 윤리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는게 전부임. 외모는 그 다음에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했음. 근데 정말 이런 사람들 찾기 힘듬. 아마 끼리끼리 논다고 나에게도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생각하고 살고 있음. 이제는 그냥 지인이건 뭐건 여자는 미국인 + 유럽인 들로만 네트워크 형성하는중. 3.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가질 수 있는 취미생활에 집중하게 됨. 플스도 사고 게이밍 컴터도 사고 하여간 뭐 이런거 많이 삼. 거실을 브라운관처럼 영화 제대로 볼 수 있게 업그레이드도 해봄. 그런데 정말 좋아했던 영화를 다시 보아도 생각보다 재미가 없음. 4. 어릴 떄 좋아했던 작가들 책도 사는중. 미국에서 책 사려니까 존나 비싸지만 나름 만족중. 5. 이제 렌트 말고 집을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는중. 사는 곳이 뉴욕 켈리는 아님. 뉴욕 캘리 존나 극혐함. 내가 컴싸 전공한 사람들처럼 돈을 버는게 아니라 되도록 그냥 캐쉬로 사고 싶어서 30만달러 수준으로 알아보는중. 방 3개 화장실 2개 찾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거저거 다 합하면 30만달러는 훌쩍 넘어감. 그래도 아쉬운대로 여기저기 알아보는중. 6. 그래서 주말에도 별로 뭐 하는거 없이 지인들 만나서 술이나 마시면서 시간 보냄. 석사 하는 사람들, 박사 하는 사람들, 포닥하는 사람들 모두 아직 학교에 있어서 그런지 꿈도 있고 좋아보이는데 나는 뭔가 나사 빠진 기분임. 그래도 만나면 재밌음. 7. 근데 주말에 더 재미있는게 있었으면 좋겠음. 지금은 무료하고 하는게 별로 없는 기분임.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