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Designer 취업

지나가지 못하고 163.***.144.108

대기업 구글에서 알아서 다 빨리 해 주겠다는데 무슨(?) – 원글님이 느끼시기에 여기 올라온 댓글들이 굉장히 배타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듯 합니다.
위에 댓글 중에서 잘못된 사실은 없고, 미국 영주권이 시간이 걸리는건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에 그거 감안하시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만약 원글님께서 1년내에 릴로케이션 하고 직장 잡겠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구글 할아버지가 와서 초급행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미국 노동부와 이민국 시계는 꿈적을 안할 거거든요.

신분이 해결될 즈음에 맞춰서 미국내에 프로덕 디자이너로 잡 오퍼를 받으실수 있을거에요. 유럽의 경력이 도움이 될거고, 프로폴리오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가정하에요. 사실 네트워크는 외노자들에게는 어찌 되었든 힘들고 – 그래서 많이들 석사 학위를 하죠 – 그냥 링크드인으로 들이 미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느끼셨겠지만 한국인끼리 밀어주고 땡겨주는 문화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단군 이래로 정착된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도움 받기는 쉽지 않으실 거에요. 유럽이지만 지금 다니시는 직장이나 학교 친구들 중에 미국으로 정착해서 커리어 쌓아가시는 분들을 수소문해서 그분들 경험담을 직접 들으시길 추천드려요.

원글님- 새로운 도전에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겠지만, 조금 길게 보시고 하나 하나 준비하시다 보면 원하는 미국에서 원하시는 직장을 찾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잡 오퍼나 연봉에 대한 고민은 인터뷰 통과 이후에 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한국분들 대부분 대기업 타이틀 미련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데, 미국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오가는 경력을 쌓는게 흔해서 구지 미국 굴지 IT 대기업 타이틀 압박에 시달리실 필요는 없어요.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