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Buy 에서 종종 12 or 24 month interest free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어디나 다 함정이 있긴 하더군요. 일단 한국처럼 24개월에 정확한 금액으로 쪼개져서 청구되는 것이 아닌 24개월 내에만 전부 갚으면 이자 안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말은 만일 24개월 안에 전부 갚지 않으면 누적된 이자가 한꺼번에 청구 됩니다. 말하자면 interest free가 아니라 이자를 유예해 준다는 것이 더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카드 값을 결제하다 보면 어떻게든 이자 받아 내려고 수를 써 놨더군요. 일단 이번달 closing statement가 $100이고 interest free 프로그램에 $1000 들어 있고 그 이후 써서 아직 closing 안 된 지출이 $30 있다고 하면 payment due date에 $150 payment 하면 내 계산은 closing statement $100 먼저 갚고 interest free에 묶인 $1000에서 $50 갚은 셈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아직 closing이 안 된 $30 먼저 갚고 $20만 interest free $1000로 가더군요. 어떻게든 interest free 프로그램에 묶인 지출이 가장 늦게 갚아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달 closing statement에 나온 금액보다 조금씩 더 갚아도 몇달이 지나도 interest free 원금은 별로 줄지 않게 보입니다.
제때 모두 24개월 안에 갚으면 일단 이자는 하나도 안 내도 되니 이득이긴 합니다. 하지만 갚으실 계획 잘 세우셔야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유예된 이자가 폭탄으로 돌아 온다거나 24개월 거의 다 되었는데도 아직 한참 남은 balance를 보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