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통찰력 있는 비판입니다.
김용 전총재 얘기는 대입 제도의 완벽함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아이비리그 같은 최상위권 대학들의 학생 다양성에 대한 고민이라고 봐야겠죠. 그들도 집안의 부유함이 학생의 성적과 스펙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력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공고히 굳혀서 그글만의 리그로 만들고 싶어하진 않아요. 다양하게 뽑고 싶어서 나름대로 고민 많이 하고 제도적인 지원과 노력 많이 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미 최상위 점수를 가진 학생들 속에 다수의 부유한 학생들이 존재하고 있는 게 현실인 이상 각 학교들의 노력이 어떤가와 상관 없이 지원자들 속에 부유한 기득권 계층이 아주 많이 포함된 건 학교가 그 이후 절차를 통해 아주 크게 바꾸기가 힘들죠. 혹시 정말 좋은 입시 사정 방법인데 일부러 자신들의 카르텔 만들려고 운영하지 않는 제도들이 있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