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립 보내 보신 분이나, 사립을 본인이 다녔던 분.

140.***.198.159

사립 보내는거 자체는 좋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잘 봐서 보내세요. 아무래도 잘 사는 집 애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못된 애들은 아니지만, 뭔가 말이 잘 안통할 수도 있긴 합니다. 두 아이 모두 사립 대학을 갔는데, 둘다 “공립”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첫째는 약간 특별한 학교였고, 둘째는 그냥 동네 일반 공립이었습니다. 학교 가서 하는 말이 자기 같이 공립을 나온 애들이 아주 적지는 않지만, 사립고 출신들이 아무래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서워하는 애들도 생각보다 많다고. 자기는 부모가 공립 보낸걸 고맙게 생각한다네요. 뭐 그건 애 마다 다른거고 자기 생각인거죠.

부모의 수입이 적으면, 학비는 tuition & fees를 많은 부분 financial aid로 커버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숙사비와 meal plan등이 들죠. 그걸 다 합쳐서 요즘 사립대는 1년에 8만불 정도이고, 계속 오릅니다. Financial aid를 받고 그 나머지를 감당할 처지가 된다면 보내도 되죠.

아이가 공부 잘 하니까 뿌듯하고 자랑스러우시겠는데, 세상에는 잘 하는 애들이 참 많고 대학 입시는 미국내 학생들에 인터네셔널들이 가세 해서 경쟁하는겁니다. 꿈은 꿀 수 있지만, 결과는 생각과 달리 차가울 수도 있는겁니다. 다만, 미국에 워낙 좋은 학교들이 많으니 잘 준비하고 현명하게 지원을 하면 꼭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