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얘기할 때 남들에게 간섭 받거나 눈치보지 않는 것이 먼저 생각이 나겠지만, 그것을 지나가면 국가, 시스템, 사회, 제도 등이 나에게 무언가를 제공하고 보장하는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시작(initiate)하는 것도 동시에 포함됩니다. 일종의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이랄까 그런거죠.
“시스템이 제공하고 보장한다”는 것이 뭘까요. 공동체의 암묵적 룰에 편승해서 살면 편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직접 생각하고 결정하지 않아도 정해진 것들이 있고, 집단의 authority가 부모가 해주듯 뭔가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비하면 국민들이 그런 제도나 공권력에 수동적이고 순응적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그렇다고 깨닫기 힘듭니다. 누군가 돌봐주지 않으면 불평합니다.
만약 정말로 개인적인 자유를 추구하신다면, 이런 “편리한 종속”에서도 떠나 스스로 개척하고 자라날 각오도 해야 합니다. 일단 이런 깨달음과 각오가 있다면 그렇게 살아갈 곳은 많습니다. 물론 미국은 그런 삶에 적합한 편입니다. 건국 이념이 liberty라고 할만한 나라니까요. 그런데, 한국에서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 하기 나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