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내에 거주중

ㅇㅇ 140.***.198.159

복수국적의 경우 한국 내에서는 타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타국적 불이행 서약”을 하죠. 만약 한국 정부에서 국민들이 외국으로 떠나는걸 막는다면 “나는 미국 사람”이라고 하며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한국의 authority (군대, 경찰, 관공서 등등)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미국도 “그래 너는 미국인 아니야”라고 한국 정부에 맞장구 치는건 아니죠. 한국의 국적법에 의해서 미국의 자국 시민 보호 입장이 달라지는건 아닙니다.

전쟁 상황이 정말로 벌어지고 그 때 출국을 원한다면 힘든 상황이 되겠죠. 미국 대사관에 “피신”한다고 해도 한국의 정부/행정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가 아니라면 완전히 무시하고 출국시키지는 못하니까 (출입국 기록은 남겨야 함) 절차상 어디선가 걸리게 됩니다. 미국 대사관측과 한국 정부측 사이에 아웅다웅할테고, 그 결론은 어떻게 날지 알 수 없습니다. 미 대사관에 피신은 했으나 어느 순간까지는 출국을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거죠. 외교적 문제로 인하여 미국이 얼마나 강하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일이고요. 모두 실제 상황과 그 때의 역학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여튼 억지로 출국하면 나중에 입국 못하게 하는 (유승준 ?) 일도 상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으로 밀항하여 탈출한다면 (아마도 다른 미국인들과 함께) 일본에서는 특수(전쟁) 상황하에 받아줄 수 있을테고 (탈출해온 미국인들을 탈출한 곳으로 다시 돌려보내진 않음), 결국은 미국 대사관을 통해 본국으로 갈 수 있을겁니다.

뭐… 이론적으론 이런데, 전쟁이 벌어질까 그렇게 무섭다면 한국에서 살지 말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