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17년만에 한국 갔다 왔는데, 역시 여행 유투버들 영상이나 미디어를 통해 보는 것과 많이, 상당히 많이 다르구나 느꼈어요. 필요한거 쇼핑하느라 한국 방송이나 유명 채널에서 소개한 곳도 가고 했는데 뭐 그냥 그렇고.. 많이 실망했던건 매너가 너무 엉망인 사람이 많고, 대부분 기본 디폴트가 너무 불친절하거나 눈은 안웃는 특유의 가식 서비스.. 차라리 건조하게 응대하는게 편할거 같음. 비급여 진료 받았고 부모님 진료도 모셔갔는데 의사들이 문진도 대강, 처방전 장사만 하느라 진료도 너무 엉터리.. 외국인이라 보험 없다고 무보험 해달라니 굉장히 비싸다고 해서 얼마냐 했더니 이만 오천원이래서 의료비가 싸긴 싸구나 느끼긴 했지만, 의사가 만성질환 이런거도 체크 안하고 특정 약 물어보니 지어준다고 하고 띡 처방전 줌..지하철에 이상한 사람 엄청 많아졌고, 길가 지저분하고 침/가래 뱉는 사람 많이 봄.. 길빵… 미세먼지로 목 케케해지고, 아파트만 줄줄이 늘어서서 보기도 흉물스럽고, 대형마트 가보니 물가 장난 아니고… 운전, 길에 주행하는 전기 자전거, 행인들 완전 대혼돈 상태로 지그재그로 걷고 부딪힐 듯 다녀서 개인 스페이스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 없음… 친척네 아파트서 머물렀는데 집안 따뜻한거 빼고 너무 답답하게 느껴짐.. 그리고 한국 쓰레기 처리는 좀 방식을 바꿔야 할 듯.. 길거리마다 쓰레기 봉투 주루륵 너무 보기 흉함.. 특정 동네는 외국인 너무 많고 슬럼화 되서 20년전 보다 더 후져진 듯…그동안 한국이 많이 발전해서 미국보다 더 살기 편하고 내 나라니까 좋지 않을까 했는데, 솔직히 가족 없으면 두번 다시 별로 안가보고 싶을 거 같고.. 미국 오기 전에 타국에도 살았는데 내가 왜 한국하고 잘 안맞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