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건강 삶 커리어 – 지옥같은 일년이 끝나가며 건강 삶 커리어 – 지옥같은 일년이 끝나가며 Name * Password * Email 힘든 일년 잘 버티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살다보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는 일이 여럿 터지는 해도 있고, 정말 서바이벌 그 자체로 지나는 해도 있더이다. 그럴 때는 마음을 잘 지키면서 그냥 버티는 것만 해도 벅찼는데, 지나고 보면 또 그때 기른 체력이도움이 되고 하더군요. 저도 유치원 때부터 쭉 가졌던 꿈을 가지고 박사까지 했다가 지금은 다른 일 하고 있지만, 어렸을 적 꿈을 나중에 직업으로 가지는 게 꼭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순수한 면도 있지만, 심각하게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상상했던 꿈이나 직업이 나중에 알고보면 실재는 상당히 다른 경우가 대부분 이기도 하구요. 대학원까지는 어쨌든 하나의 푯대를 보고 달려가는 게 좋기도 하지만, 사회에 나오셨으면 그 때 그 때 코스를 바꿔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다른 필드로의 전향을 무슨 패배감에 연결시킬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같은 시기에는 대부분의 신분 없는 분들에게 승진 vs H1B 하나만 고르라면 아마 대부분 H1B 고를 것 같습니다. 살아 남으셨고, 비자도 해결하셨으니, 결과적으로 그리 나쁜해도 아니지요. 맘 잘 추스리시고 연말 즐겁게 보내시길.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