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니까 자꾸 자기돈 달라고 합니다.
결국은 자기가 관리해야 하고 현명하게 지출하는 습관을 길러야죠. 돈 달라는 것은 물론 뭔가 쓰고 싶은 곳이 있어서인데, 잘못써서 얻는 교훈이라도 더 커서가 아니라 지금 얻는게 그나마 낫다고 할까요.
일단, 어릴 때 많은 돈을 한 번에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애들 대학 갈 때가 되어서야 그 동안 맡아둔 돈을 모아 구좌를 열어 넣어줬습니다. 그 돈은 너희들 나중에 필요한 사회 정착 자금이다라고 설명해줬어요. 대학 졸업 후 사회 첫 발을 내디딜 때 바쁘고 힘들고 배고프고 스트레스 많은 시기에 약간의 도움이 얼마나 삶을 다르게 만드는지 모릅니다. 그걸 설명해주고 그 때를 위해 잘 관리하라고 했습니다. 둘 째는 일부를 NVDA 주식 투자하여 많이 늘렸더군요. 첫째는 주로 CD에 넣어두고요.
평소는 용돈 시스템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큰 지출을 원할 때는 계획을 하고 저축을 하게 되죠. 그리고 돈을 얼마 안쓴거 같은데 금방 없어지는 현상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rule of “2 orders of magnitude”라고 부르는데, 예를 들어 10s of dollars를 몇 번 쓰면 금방 $1,000이 없어집니다. 절대로 다 더하면 그렇게 안될거 같은 느낌이죠. 목돈을 가지고 쓰면 돈이 얼마나 쉽게 없어지는가 감이 없습니다. 한정된 버짓에서 사용할 때 배우게 되죠.
수천불의 애 몫의 돈이 있다면 한 번에 주지 말고 앞으로 나눠서 주겠다고 하세요. 취지도 잘 설명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