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복수국적자 군대 제대 후 국적불이행서약서를 안씀

ㅇㅇ 140.***.198.159

> 애기때한번만듦-한국오기위해

친인척 중에 같은 케이스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애기 때 한국에 와서 살았고 군대도 갔다왔습니다. 미국 시민권자라는 생각은 사실상 가지지 않고 살았습니다. 똑같이 한국에 올 때 애기 때는 미국 여권을 만들어 입국했습니다. 국적법에 대해 무지하여 그냥 무시하고 살아왔습니다.

대학 때는 비자를 받고 F1으로 교환학생까지 갔다왔습니다. 당시는 아직 전산화가 덜 되어 그렇게 됐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한참 뒤에 미국에 잠시 갈 일이 있어서 비자를 신청했더니 거절됐습니다. “미국 시민이 왜 비자를 받냐”는 이유로요. 예전과 달라진거죠. 그런데 일이 급해서 할 수 없이 미국 여권을 영사관을 통해 만들어 다녀왔습니다. 그러자 그게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외국인 불법 근로로 벌금도 물어야 했습니다. 결국 미국 국적을 renounce하는 절차를 거쳐 포기하였고 한국 국적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골치아픈 과정이었습니다.

ESTA가 나왔다고 해서 앞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운 좋아 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제 걸릴지 모르는 일이고, 미국 입국에도 문제가 될 수 있고, 한국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중국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는 노쳤으니, 한쪽을 선택하여 정리 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해야 뒷탈이 없습니다. 그냥 무시하면 나중에 더 큰 낭패를 겪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