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Couples 한국인 아내, 미국인 남편 (글이 깁니다) 한국인 아내, 미국인 남편 (글이 깁니다) Name * Password * Email 아직도 이 글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먼저 저와 같은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22년이 되신분, 또 비슷한 결혼생활을 하고계시는 분...외 많은 공감되는 긴 댓글을 보고 제상황에 공감해주심에 감동을 받고, 미약하게나마 아..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하는 그런 얄팍한 마음에 아주 작은 한시름을 놨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Working US 라는 곳은 좀 아픈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댓글로 이상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써내려가는.... 그분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신병이 얼른 나아졌으면 싶네요^^. 제 원글이 거의 2년전에 써져있었는데, 그 이후로 업데이트된 내용은 남편은 변호사를 고용하여 legal document (Statement) 를 작성하였고, 그와중에 얼마있지 않은 재산에 대한 나눔? 그리고 반려동물들 에 관한 얘기를 중점으로 '옥신각신' 하며 시같을 끌다가.. 제가 한국에 몇달 있게되고, 2021년에는 우리 관계가 그냥 이대로 더 잘 해보자는 마음에 함께 한국으로 들어가고자 했었으나, 늘 그래왔든 뭔가 사소한일이 큰 싸움이 되어, 티케팅한 남편의 비행기표를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때는 정말 떨어져 있는기간 동안에= (별거기간) 아주 진지하게 잘~생각해 보자... 하게되었습니다. 2021년 여름, 가을즘에요. 돌아오게 되서는, statement 및 저도 변호사를 만나 제가 받을 금액이 fare 한 것인지, 더 받을 구석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았고요, 남편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했었습니다. 이건 재작년 2021 겨울 일입니다. 그러다 어찌하여, 제가 다시 일도하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집안이 다시 '평온한' 기운이 도는것을 감지했는지. Hey, I need to talk to you. -> I love you, care about you. Let's try one more. 그렇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나왔습니다. 최근에 저는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있습니다. 사랑을 못받고, 5년이나 넘게 SEXLESS 로 지내왔다는 말을 우스갯 소리로, 그리고 "남들도 다그렇지 뭐" 하는 마음으로 별 일 아닌듯 차치하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저는 마음이 외롭습니다. 그냥 다른사람도 이러고 살아~! 룸메이트같이 살자~! 하면서 이혼을 종용하는 남편에게 해왔던 말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요즘은 ... 이제 statement 수정도 할것 별거 없겠다..이제 court date 잡고, 판사앞에가서 확인만 받으면 되는구나 .. 하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올해 이혼 할것 같습니다. 아니 할 겁니다. 우리사이는 이제 더 노력 해야할 자리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이상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남편한테 쿠사리(혼나는) 받는 상황은 지겹고 슬프고 화가납니다. 나를 이해하지 못한 그, 나도 바꾸려고 노오력 했지만 바뀌지 않는 부분. 댓글에 어떤분의 댓글중에 제 원글을 두번씩이나 정독하셨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근대 쭉 읽다보면 제3자인 내가 봐도 껄끄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한국드라마 같이 보자고 하고, 남편이 공감 안해준다고 하고, 애교 안받아준다고 화내는거 이해 안됩니다." 라고요. 미국에 왔으면 미국문화에 맞추려고 노력해야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는듯 써놓으셨는데.... 거기에 답글을 다는것보다는 여기에 제 생각을 적겠습니다. 결혼은 우리 둘이 하는것이고, 뭐 똑같이 50:50 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어떻게 100% 내 쪽에서만 남편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겁니까.? 나는 그 글쓰신분의 의견이 좀 황당했습니다. 누가 뭐라건 나야 안그러면 그만이지만, 좀 어이가 없다고 할까요? 어찌...나만 맞추라는 얘기야..? 뭐 내가 미국에 살면 100프로 여기에 맞추고, 우리가 한국에 살면 남편이 나를 100% 맞춰야 된다는건가? 부부사이에 온정으로 서로의 "문.화." 를 존중하고 이해하고저 노.력. 하는 모습이 보고싶었던 겁니다. . 그리고 애교.. ㅎㅎ 제가 애교가 남들에 비해 아주 과한 모양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뭐 몇년이나 지나 답글쓰고,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쓰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국에 잘 맞추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얘기로 돌아와서. 상담에 들인 시간과, 돈, 우리만의 아주 조금한 노력덕분에 결혼생활이 7년이나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남편은 그간에 우리가 노력한 것 떄문에(부부상담) 이혼하는데 있어 큰 죄책감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인지했다, 그리고 노력했왔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다. 나는 너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우리는 맞지않는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고싶다. 너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나의 가족으로 남을거다. 이혼하고 나서도 반려동물들 왔다갔다 케어하면서 잘 지내자. -> 이게 저의 남편의 입장이었습니다. 상당히 또 논리적인. 그러나 말은 또 되는.. 2023년에 들어온 요즘에는 이혼에대해서 '아무' 말은 안하지만. 우리는 서로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놓고싶습니다. 이혼하게되면 감정적으로 아주 힘든상황을 맞는다고 하는데.. 대략 1년정도? (주변친구들 피셜), 그 시간을 넘기고 나면 연애나 많이 하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누군가 나를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주는게 많이 그립습니다. -> 이런생각이 들 때(특히요즘) 생각만해도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흐릅니다. 아이고 참내.. 비슷한상황에 놓여계신 분들, 어찌됐던 부부는 본인들만 아는 사정이 많으니, 해볼 때 까지는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노력하는 와중에 마음이 많이 아프실테지만.... 이에 심심한 위로를 글로라도 전달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글을 읽고 마음의 공감, 위로 받으신 분들... 힘내시고, 본인에게 좋은 결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또 말도안되는 x소리라며 이상한 댓글을 써주신 분들. 모두 미국에서 감정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민생활이 얼마나 고되고 지치면 저렇게 키보드워리어를 넘어선 ?말도안되는 소리를할까...하는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아픈 그 분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나 자신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도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언제나 인지하고 지내려하는 중입니다. 안그래도 물가도 오르고 여러저러한 상황에 이민생활 힘드실텐데 자신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원글도 긴데, 댓글도 참 깁니다..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파이팅!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