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겐 관심도 없는, 그리고 대부분은 사실 거의 환상과도 같은 그런 사람 때문에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부모 친구들 두고 삶의 의욕을 잃을 만큼 실의에 빠지는 것, 머리로는 다 알아도 헤어나오기 쉽지 않은, 참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한편 그런 모순적인 일면때문에 죽을 것 같은 상실과 비통에서도 결국 빠져나오고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사람에 따라 추모와 감정을 추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달라서 뭐 빨리 정신차리라는 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몸을 움직이고 소소한 취미 활동을 하고 또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다시 활기를 찾으시는 날이 올 겁니다. 글 잘 쓰시는 것 같으니, 다른 주제로도 여기 저기 써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