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가 바른말하고 있는데
저건 무슨 한강변이나 스포츠경기장처럼 다수의 인원을 수용하는 데가 아니라
그냥 거리이다. 근데 거리에 그냥 가냐? 거리옆에 주점이나 유흥점이 목적이었겠지? 그런데 거기서 사람을 다 수용가능하냐? 불가능하지. 그러니 떠나지도 않고 그근방에 계속 서성되었겠지, 자리나올때까지 기다리던가. 거리에서 무슨 악단이나 퍼레이드를 한것도 아니고… 밤중에 저 많은 군중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을 대규모로 호출하는것도 사실 불가능했을거고….저런건 적어도 수일전에 또는 수주일전에 미리 계획하고 군중통제를 했어야 했는데 아쉽긴 하다. 근데 거리 통제방법도 생각하기가 좀 우끼긴 하다. (술집이나 음식점 수용인원이 4만이니 하나하나 사람수세어서 4만이상 되는 사람부터는 이태원역에서 내리지 마세요, 그 거리를 다 통제합니다…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13만이상 이라던데…그쪽 거리가 아주 다 정어리통조림처럼 되었다는 이야긴데…그걸 인원수로 통제해야 하나…어떻게 통제해야 하나?) 그동안 한강변모임 불꽃놀이 모임 컨서트 촛불집회 대모 등등등등 저런 식의 모임에서 대형사고가 안나니까 사람들이 알아서 잘해서 안나는줄 알고 다 방관했을거다. 근데 다 젊은애들이다 보니까 이거저거 조심성도 없었을것이고 누가 나서서 자체적으로 질서를 지키자고 나서는 사람도 없었겠지….나이든 사람들이라면 더 조심들 했었겠지만…게다가 대한민국 명절도 아닌데 할로윈이라고 저런데 모이는 애들은 솔직히 똘끼가 많이 있는애들이 거기에 다 모였다는 이야긴데 개네들끼리 질서를 지킬걸 기대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국뽕유튜브 탓도 사실 한몫했을듯싶다. 우리나라 대중들이 수준이 높아서 질서를 잘 지킨다느니 2000년대초에 월드컵응원집회도 사고없이 질서를 잘 지키니까 잘 끝냈다느니 이런 자만심도 알게보르게 모든 사회성원들이 갖고 있었겠지. 게다가 케이방역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나라사람들이 마치 다 순한양들이고 그냥 놔둬도 지들이 알아서 질서지키는 사람들처럼 계속 국뽕으로 자화자찬했으니 거기에 길이 들어 자기들도 다 취해있어서 저런 어이없는 사고를 상상한 사람들이 거의 없었겠지.
참 아쉽긴 아쉬운 대형사고다. 다른 나라 경우 대형 사고가 우리나라에서도 안일어나리란 법이 없다는 가정하에 준비만 했어도….솔직히 우리나라 군중이 다른 나라 서방군중(특히 미국애들은 다 들개들이다 사람들 많이 모일때 진짜 조심해야 한다)에 비해서 덜 와일드한건 사실이지만, 요즘 젊은애들도 그러리라고 생각할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