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지는 않았으나 원칙적인 부분 몇가지…
1. 아이들이 초등학생인 데, 같이 못 나갈 이유는?
2. 장례를 그저 예식중 하나라고 여기고 통과의례라고만 판단…? 사람이 죽었소
3. 아내의 감정 상태와는 관계없는 시댁식구 의전 편의? 한국에 친구 한 명도 없수?
4.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길. 문상오는 사람마다 “남편은? 애들은?”하며 물어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온갖 주제넘은 억측과 짐작에 의한 구설수를 모르진 않을 테고
5. 아마도 똑같이 해준다는 말은 향후 당신이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같은 처지를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 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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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지도 않고 (그래서 상황을 이해도 안한 상태에서) 왜 굳이 이런 공격적인 답글을 다는가 모르겠네요. 끝에 원글은 박제한다고 하며 제가 나중에 찔려서인지 왜인지 원글을 지울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 그래도 답글 달아 드리지요.
1. 아이들이 초등학생인 데, 같이 못 나갈 이유는?
–> 한국 가기 전 제가 같이 갈까라고 물었고 저희 부부가 같이 상의했으나 아내가 애들 방학이면 몰라도 그냥 당신은 애들이랑 여기 있으라고 해서요.
2. 장례를 그저 예식중 하나라고 여기고 통과의례라고만 판단…? 사람이 죽었소
–> 네, 사람이 죽었습니다. 제 손위 처남이자 제 애들 외삼촌이요. 익명이라도 말 가려가면서 하시고요.
3. 아내의 감정 상태와는 관계없는 시댁식구 의전 편의? 한국에 친구 한 명도 없수?
–> 어머니가 선 걸음에 당일 얼굴만 비치겠다는 게 의전 편의를 봐달라는 거면 만일 ‘가서 보자’라고 한마디만 했다면 황제 의전이라 했겠네요. 친구 많이 있죠. 와이프가 제 친구들한테 굳이 찾아오지 말라고도 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5일장이 3일장으로 갑자기 바뀌어 못가신다니 어머니가 조의금 대신 꼭 내달라고 부탁하시더라 하는 걸 굳이 제가 숨길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만.
4.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길. 문상오는 사람마다 “남편은? 애들은?”하며 물어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온갖 주제넘은 억측과 짐작에 의한 구설수를 모르진 않을 테고
–> 아마 1번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미 답이 됐을 거라 보고요
5. 아마도 똑같이 해준다는 말은 향후 당신이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같은 처지를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 일 것.
–> 당연히 그 얘기겠죠. 근데 같은 상황이 뭔데요? 제 형제나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내가 만약 이번 일 있기 전에 아내한테 다음에 당신 형제나 부모님 돌아가시면 내가 어떻게 하는 지 봐 그랬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전 차마 그런 말은 입으로라도 못 꺼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