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게 맞을까요

107.***.205.80

싸웠을때 회피성향인 사람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정말 정말 정말 피곤합니다. 같이 몇십년 살다보면 싸울 일이 허다하게 많은데 그때마다 심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같은 집에 살면서 일주일씩 안 풀려서 그 상태로 밥먹고 얼굴 봐야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건 성향이라서 아무리 언급을 하고 싸우고 푸는 방식을 바꿔보려고 해도 잠시 그때 뿐이지 절대 안 고쳐집니다. 저는 포기했구요. 그냥 적응해서 사는데 솔직히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단점 외에 모든 게 좋은 분이면 그래도 고민해보라고 하겠는데, 경제적인 여건이 안 갖춰진 것에 대해 대비가 안된 분이라고 하니 꼭 결혼하셔야겠나 싶습니다. 헤어지는 거 쉽지 않다는 거 아는데 솔직히 말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