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에서 가능할까요?

저기.. 136.***.89.10

꽤 진지한 것 같아 저도 진지하게 댓글 달아봅니다.
나이는 28살이라는데 아직 사회를 경험 못한 20대 초반 대학생 같네요… 미국에 연수도 1년 왔었다면서요. 전 세계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인데 당연히 보이지 않는 직업에 대한 시선 차이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미국 오면 딱 동 떨어져서 백인들이랑 어울려 살 것 같나요? 여기 오면 또 어쩔 수 없이 한국인 친구 생기고 어울리게 되어있습니다. (살다보면 같은 문화를 가지고 삶을 공유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어떤건지 알게 될 것임) 그러면 또 줄세우기 남 시선 없을 것 같나요?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대학교 다니고 공무원 준비하던 문과생이 갑자기 몸 쓰는 일 하면 잘 적응할 것 같으세요? 한국 공장에서라도 알바로라도 한번 일해보세요. 제가 대기업 공장에서 4주간 일했었는데 정말 힘듭니다. 육체 노동에 익숙하고 잘 할 수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세요. 하나 더, 그런 일 하면 돈을 얼마 벌 것 같고 렌트비는 얼마를 내야 할지, 스스로 어떻게 외국에서 부양하고 살지 생각해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한국인이니 도시에 살아야 그래도 한국음식도 먹고 살 텐데, 웬만한 도시 렌트비 한국처럼 안 저렴합니다.
그리고 배관공/타일 일에서 컴싸 석사는 갭이 커도 너무 크잖아요. 정말 원대하게 미국에 오고만 싶고 아무런 공부를 안 한 것 같아요. 이제 코딩공부를 할까 말까 하는거 보니 문과생인거 같고, 코딩 잘할 준비는 되어있는지 적성에는 맞는지 생각은 해보셨는지. 영주권 보장해주는 대기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할 수 있는 만큼 영어는 되나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일년 연수했다면서 주변에서 본게 없는지, 영주권이 그렇게 쉬워보이나요? 그럼 세상 수많은 사람들 다 미국와서 살려고 했겠죠. 그냥 신청하면 나오는 것처럼 써놔서 현실 파악이 전혀 안된 것 같아요.
낚이는 글일지 모르겠지만 진지한거 같아서 저도 진지하게 써봤습니다. 나라를 바꿔서 와국에 정착해 사는 일을 고민하는 건데 제대로 공부를 하고 현실적있는 계획인지 다시 점검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