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님의 생각에 매우 매우 공감합니다. 20대초에 학부부터 시작해서 미국에서 생활한지 12년차인 직장인입니다. 이런저런 현실적린 문제로 한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꽤 자주 들지만, 글쓴이님이 지적하신 부분땜에 아직은 더 미국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우선 요즘 한국에서 공무원 열풍이라 합격하기 힘드셨을텐데 축하드립니다! 한국에 남아계신다면 글쓴이님이 원하시는 사회적 문화/분위기에서는 살기는 힘들지만 나름 굴곡없는 삶을 사실수는 있을 것으로는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미국으로 오시고 싶다는 그 도전정신에 먼저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생활해본적이 있으시다니 문화적+언어적 문제를 인지하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경험상 문화적 벽은 그렇다 치더라도 언어적인 벽이 굉장히 큽니다. 20대 초반에 미국에 온것 + 비지니스 계열 이라서 그런지 저는 아직도 영어가 매우 힘이 듭니다 ㅠㅜ)
그러나 미국에 왔을시에 감수해야할 위험이 꽤 큰 것으로 보이기에 꼼꼼히 장단을 비교해보시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미국에 오시게 된다면 신분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이 문제를 최대한 스무스하게 풀어가시려면 석사 – OPT – H1B -영주권 이 순으로 절차를 밟아가는것이 가장 정석인 길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도 학부, 석사, opt, h1b순을 밟고 현재 영주권 진행중입니다)
물론 결혼을 통해 신분문제를 해결할수도 있습니다만 이건 본인이 일부러 플랜을 짜기가 힘들수도 있으니까 배제하고 말씀드립니다.
어학원을 통해서 오시는 건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겠으나 윗분들 말씀처럼 신분문제가 해결이 잘 되지 않아 불체자 신세가 될 가능성도 높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분문제+ 언어적, 문화적 문제 +타국이라는 곳에서 오는 필수적인 외로움 등등 한국에서는 겪지 않아도 될 문제를 미국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위해 기꺼이 극복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이시라면, 석사를 하시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확실히 컴퓨터 쪽이 외국인으로써 취업하기엔 수월한것 같아요. 게다가 opt도 최대 3년을 쓸수 있으니까요. 미국은 딱히 고용할때 나이를 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엔트리 레벨도 나이 40대에 꽤 취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결국 결론은 나름 평탄할것 같은 한국의 삶을 포기하고 위험을 감수할 만큼 미국에서 사시고 싶은지를 확실히 정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 삶 vs 한국 삶 을 현실적으로 비교하시길 추천합니다. 매우 고민이 많이 되실것 같습니다만 꼼꼼히 잘 따져서 후회없는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