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두 분의 사이에 아마 대화방식의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만 자란 분들은 일반적으로 암시적이고 에둘러 표현해서 듣는 사람이 ‘눈치채주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런 대화 방식이 미국인들에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 서양문화권에 존재하지 않을 거에요. 그래서 자꾸 Whats your point?라는 말을 하는거에요. 이 갭을 메꾸기 위해선 본인이 미국의 의사소통 방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애교라는 것은 어떤 부탁하는 관계와 부탁을 들어주는 관계에서 “무료봉사”를 요구하기 위한 경우가 많죠.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에서는 애들이나 그런것을 요구(그것도 꽤 어릴때)한답니다. 그래서 애교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찾아보아도 동아시아 문화권을 제외하곤 존재를 찾기 어렵습니다. 원하는것이 있다면 스스로 해야한다가 미국이죠. 미국에서 미국사람에게 한국의 문화를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을 부탁하는거에요. 본인도 아직도 미국 문화를 잘 모르는데, 어떻게 미국인이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결국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물어보며 그 행동방식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며 이해해야 합니다. 동시에, 두분이 한국여행을 자주 가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도 한국인들의 방식에 익숙해 질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