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님에게 결혼이 무엇이었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원론적으로 접근하는 방법같습니다.
결혼이라는게 누구에게는 서로의 마음을 잘알아서 상대방의 말을 대신 마쳐주는 정도의 교감을 가진 사람과의 결합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얼만큼의 부부가 그 정도의 수준으로 결합하고 있을까요.
님의 글을 들여다보면 은연중에 배우자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 여럿 보이는 것 같은 데요. 애써 자신을 다잡아가며 타협한 결과로 결혼에 다다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건 저뿐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