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영어가 문제라고 믿고 싶습니다”
-> 원글님 영어가 잘 안되는 경우 오히려 저도교수가 원글님을 배려해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른 미국인 학생들 앞에서 영어가 버벅거리는 것을 보이고 싶지 않을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계속 원글님의 영어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될겁니다. 지금은 랩 안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졸업하고 학계,업계로 나가게 되면 완전 각개전투입니다. 저도 20여년전에 박사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경우이지만 박사기간 동안 적어도 제 시간의 20%이상을 영어공부에 썼었습니다. 미팅 중에 아직 한번도 못들어본 표현을 들으면 이를 수첩에 적어놨다가 기회가 될때마다 쓰면서 몸에 익혔구요. 친한 미국인 학생한테는 대화 중에 혹시 내가 발음이나 문법이 틀린 것이 있으면 바로 고쳐달라고 특별히 부탁도 했었구요.
그리고 박사학생이 졸업 후에는 (경력차이는 있어도) 지도교수랑 대등한 레벨이 되고 (졸업 직후에는 힘들겠지만 10~20년 지나면 서로 친구처럼 지낼수도 있습니다) 또 자기먹칠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제자랑 사이가 안좋았어도 졸업 후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상종하지 못할 정도로 안좋았었다면 교수님이 자기 불이익을 감수하고 라도 학계에 안좋은 얘기를 하겠지만 원글님의 경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