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주의에 빠진 우리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글

A 24.***.36.203

본글의 욕지거리만 빼면 상당히 근거있는 말인거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이민을 와서 한일정세를 당사자들이 아닌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시민으로서 한국이든 일본이든 다 잘됐으면 좋겠고, 한일관계를 미국의 렌즈를 통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묵은 앙금은 나아가야할 시대에 한치의 도움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중국을 사이에 두고 미국의 동북아전략의 핵심이 되는 일본에게 자꾸 해묵은 미움으로 대하면 결국, 미국이 당분간은 전세계패권을 유지한다는 가정아래 한국에 불이익이 가겠죠. 북한이라는 해결해야할 거대한 과제가 남아있는데, 무슨 유럽의 스위스마냥 강대국 사이를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하며 신뢰만 잃어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스위스처럼 중립을 유지할수있는 힘이 생기려면 북한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지, 무턱대고 중국과 미국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반일정서만 키우면 멀게봤을때 한국의 국익에 하나도 도움이 안됍니다. 북한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연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주변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어느정도 충족해줘야한다는데는 의이가 없지만, 한국의 지나친 반일감정은 오히려 주변강대국들의 이해관계의 밸런스를 무너뜨려,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문제를 해결하는게 더욱 어려워질수밖에 없습니다.

일제의 식민시대는 벌써 70년 이상이 지난 상태이고, 과거에 어찌되었든 현재 발등에 불떨어진 상황에서 자꾸 과거를 들춰내봐야 강대국들과의 관계개선과 동북아정세를 한국에 유리하게 바꿀수없습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힘을모아 중국을 때리고 있는와중에, 중국에붙어서 일본에게 자꾸시비를 걸면, 과연 서방열강들이 한국을 어떻게 볼까요? 몇일전 기사를 보니 미국의 관료들이 아시아의 반중동맹을 논할때 한국은 뺏더군요.

저도 한국계이니까 당연히 한국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한 한국의 정세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핵심동맹인 일본에 자꾸 파토를 놓고 중국과 가까워지면, 북한 문제는 영원히 풀수없는 , 그래서 한국의 미래발전에 발목을잡는 요인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