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능력없습니다

행복한 시절 155.***.42.101

15년 전 미국에 와서 연봉 4만8천불에 시작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겨우 잡은 직장이라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은 10만불 훌쩍 넘고, 와이프도 일하게 되어 둘이 합치면 20만불 가까이 됩니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와이프 불만은 갈수록 심해지고, 애들도 자라면서 전체적인 씀씀이도 커지고, 사는게 쉽지 않네요. 예전에 글을 하나 읽었는데, 사람은 연봉 8만불 전후에 행복 수치가 가장 높다고 하네요. 물론 미국인들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고, 연봉 8만불 때가 나이나 사회적 지위, 가족 구성원 등의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인생에서 가장 큰 희망을 품고 가족끼리 서로 보살피며 애들 커가는 모습 지켜보며 열심히 사는 시절이기 때문에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를 버냐를 떠나서 가족끼리 서로 아끼고 희생하며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살 때가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