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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en43 137.***.255.31

전 팔자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면 본인이 제아무리 부지런하고 똑똑해도 가난을 면키 어렵지요.

부자나라에 태어난들 경제적 평등이 별로 없고 미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에선 가난하게 살아갈 확률이 아주 높지만, 금수저로 태어난다면 가난한 나라이건 부자나라이건 가난하지 않게 살아갈 확률이 높지요.

빈부격차가 심하지 않은 부자나라에 태어난다 해도, 원글께서 언급하신 경제공황 시절에 태어나 살게되면 역시 가난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다는 판단 입니다. 이 모든것이 팔자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팔자를 운명으로 해석치 않고 운으로 해석하고 살아갑니다. 운이란게 랜덤한거라서, 결국 인간의 의지에 의하여 바뀌기도 한다는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요즈음 같은 더러운 세상에서는 이런 생각 유지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I’m a pessimist because of intelligence, but an optimist because of 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