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픈 사연을 접하고 지나칠 수 없어 글 남깁니다…
우선 이미 아내분의 상황을 아시는 이상, 말씀을 나눠보시는 게 어떨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말씀을 안 하시면 본인이 혼자서 이 모든 사실을 묻고 가셔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힘든 선택이지 않을까 하네요. 좋은 남편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하셨죠? 본인 마음이 행복하지 않은데 표면적으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도 결혼한 사람으로서 제 배우자가, 또는 제가 똑같은 상황에 있을 때를 고려해 보니, 어떤 상황이라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얘기를 나눠야겠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물론 사람마다 인생의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가 달라서, 그에 따라서 현명하게 잘 결정하시겠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원글님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