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답답합니다….

지나가다 174.***.3.196

저도 일찍 이민와서 투잡뛰면서 학교 다니면서 또 밤샘하면서 부모님일 도와드렸죠. 그러면서 월급다갖다드리고 용돈으로 한달에 $40받았었는데…시간이 없어서 그돈도 못쓰더군요.그렇다고 유산을 받은것도 없지요.

독립하고 나서 그리고 처자식이 생겨도 영어한마디 못하는 부모님의 편지에 모든 심부름에 다 불려다녔습니다. 어쩔땐 공부까지 힘들어 자살할 생각도 했었으니까요..

늙으셔서 두분 다 치매로 병원에서 말년을 보낼때도 밤낮으로 불려다녔습니다. 이제 부모님 다 돌아가신지 몇년이 흐르고 나도 대학다니는 자녀를 둔 오십대가 되었지만… 지금 그때 짜증안내고 조금 더 잘해드릴걸 하고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하면 다음엔 내차례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학교다니는 아이들 생각하면서 또 소주한잔 먹으며 열심히 살고 있죠. 열심히사세요. 인생 금방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