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2개 국어 혼동

욕심을 버려야.. 173.***.156.227

일단 이중언어에 대한 욕심을 버리셔야되요.
저희 아이도 4살이고 3살에 미국왔어요.
아빠가 미국인이라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이중언어
노출이 됐지만 이중언어가 그냥 쉽게 얻어지는것도
아니고 이중언어 환경이라도 잘 배우는 아이 못 배우는 아이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신기하게 너는 you
화장실은 bathroom그렇게 스스로 알아가더라구요.
근데 커가면서 아는 단어수도 늘어야되는데 한국어는 그게 잘 안되요. 영어 한국어 혼돈은 안오는데 한언어를 까먹어요. 말씀처럼 더듬고 같은 말을 반복한다던지 예를 들면 있잖아를 계속 수도없이 있잖아 있잖아 있잖아 그렇게 말해요. 단어를 몰라서 그러더라구요.
그럴때는 그냥 제가 짐작해서 문장으로 말해줘요.
한국어를 점점 잊어요. 근데 전 큰 걱정안하는게
알아듣는거는 다 하거든요. 그러면 커서 한국어 다시
공부하면 금방 배우더라구요.
집에서는 그냥 한국말 하세요. 부모가 콩글리시를 쓰는게
제일 안좋은거 같애요.
꼭 한국이민자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브로큰 영어 쓰면
애들도 커서도 그렇게 쓰더라구요.
아이가 영어가 익숙해지면서 한국어 거부도 오고 한국어보다 영어를 쓰려고하는데 그럴때마다 한국어 쓰는거라고 해주시면 금방 넘어가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한동안은 화장실을 fa장실 그랬어요.
ㅎ발음을 다 f 발음으로하다가 다시 제대로하구요.
지금은 여전히 케익을 한국말로 케이크라고 해요.
한국서도 케익이라하지 나이드신분 아님 굳이 케이크라고 안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