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백인이 또 한 분 계시군요. 유창한 한국말로 미루어볼 때 공감하셔야할 대상은 중서부 피폐한 도시의 몰락한 백인이 아니라, 언제든 필요에 따라 이민을 제한, 취소당할 수 있는 외국인일 것 같은데요? 저 ‘미국에 필요한 인재’라는 말이 무서운 이유는 저들의 ‘미국’이 백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던 1900년대 초반 시절을 의미하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아닙니까? 우리가 우리를 미국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이 검은머리 아시안을 미국인으로 생각하는지도 좀 고려하시죠. 트럼프가 이번에 ‘바람직한 이민자’의 출신국가로 북유럽 든 것만 봐도 딱 각 안 나옵니까? 당연히 모든 인간 집단은 배타성을 원하죠. 그런데 그럼 계속 이 방향으로 가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백인들의 입장에서 왜 그런 이민자를 원하는가를 이해하지 마시고, 이게 진행되면 어떤 상황이 될지, 과연 본인에게 유리한 지점에서 딱 멈출지도 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