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먼저 좋아해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간이 이미 너무 지났네요. 그 여자가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신급의 누구에게나 탐낼만한 여자였다면 금새 님이 그 여자 없이 못살 정도로 전세를 역전시켰을 수 있겠지만 이미 2년이나 사귄 상태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냐 물으면 자신있게 예스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 이미 관계는 끝내셔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위에 어떤분이 너무 적나라하게 잘 적어주셨네요. 사랑하진 않지만 배경이 나보다 좋다거나 그 여자가 하는 행동들이 구식이라 우리집이랑 잘 맞을거 같아서 놓아주긴 아깝다라.. 너무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또한 결혼은 당사자끼리 하는것이고 국제 부부이니 한국에서 글쓴이님 부모님하고 마주하고 살일은 제로에 가깝죠. 미국에서 살 확률이 높은데 고부갈등 운운하는건 그냥 핑계로 들립니다. 혹여 한국에 자리 잡더라도 먼곳에 사신다면 일년에 명절 한두번 보는게 전부입니다. 평생 60년을 함께 살 사람인데 일년에 고작 많아야 두세번 마주칠 부모님 핑계대는거 너무 비겁해보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여자가 반이고 한국 여자들도 집에선 망나니 같이 굴지 몰라도 시댁가면 얌전하게 고분고분 말 잘듣도록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란사람 적지 않습니다. 그 여자를 잡고 싶은 이유가 너무 편협적이네요.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만약 결혼해서 살다가 여자가 애정의 결핍으로 님한테 투정이나 짜증을 부렸을때 님이 핑계대며 책임 회피 및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큽니다. 이건 실화인데 보통 여자가 졸라서 결혼하거나 여자혼자 좋아해서 결혼 강행했을 경우 여자들이 우울증에 정말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걸 남편에게 실토했을때 최악의 경우(정말 다수의 실화라고 함), “니가 좋아해서 결혼했잖아.”혹은 “니가 결혼하자고 해서 했는데 뭘 더 바래?”라는 말들이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튀어나온다고 합니다.
맨 위에 분이 상처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결혼생활하면서 나중에 더 큰 상처 입히기 전에 그냥 마음 정리하시고 나이가 서른이라고 하셨는데 중국에서 그 나이면 성뉘라고 하여 심각한 노처녀입니다. 저보다 중국문화 잘 아시겠지만 중국은 25살부터 노처녀라고 하니 그녀를 위해서 빨리 놓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