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스몰엔진 달린 잔디기계는 거의 고장 날게 없습니다. 엔진오일 몇년에 한번만 갈아도 별 문제 없고, 가끔 힘딸리면 에어 필터 꺼내서 털고 다시 넣고, 그래도 안되면 캬부레터 분해하고 청소하면 쌩쌩 돌아가고…가끔 날이 무뎌지면 그라인더로 갈아 날 세우면 됩니다.
제 경우 190cc Briggs and Stratton 엔진 달린 self propelled 잔디기계를 십오년 쓰다가 시동 줄도 끊어지고 나사도 몇개 빠져 진동도 느껴지고, 결정적으로 엔진 오일 burning 현상 때문에 냄새가 역겨워 져서 새걸로 바꿨는데 … 세상에나 엔진 크기는 같고 방식도 같은데도 더 싸게 샀다는게 믿겨 지지가 않더군요. 사실 자동차도 12년 쓰고 비슷한 종류로 샀는데 훨씬 싸게 사기도 했습니다. 다른 물가 다 올라도 엔진 쓰는 제품은 별로 안오르는거 같습니다. 대신에 기름은 더 먹더군요.
사실 한동안 배터리로 작동하는 걸 고민했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집 싸이즈에는 맞지 않았는데, 요즘은 제법 용량이 큰 리튬 배터리 잔디기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우기 다른 장비 (trimmer, blower 등)와 배터리를 같이 쓸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방식도 좋을 겁니다.
이제 다시 사야 한다면 배터리 방식으로 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