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독일차 유지비가 비싼 건 사실입니다.
단 DIY로 어느정도 커버되면 일본차 보다 특별히 비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문제는 초반에 비싼 툴에 돈이 좀 들어가지만 그 툴은 반영구적이니 투자라고 샹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우디의 연료필터가 안좋아졌다고 하면 일단 뒷의자를 뜯어내고 부품을 갈아야하는데 정비를 모르는 분들은 휴발유가 있는 뚜껑을 여니 무서워서 그냥 딜러갑니다. 그러면 딜러에서는 힘들게 열었으니 연결된 Fuel Pressure Regulator도 갈고 약산씩 소리가 커진 펌프까지 갈아야한다고 겁을 줍니다.
대개는 오케이하는데 이게 최소 1500불합니다.
혼자하면? 400-600불. 이것 끝내놓으면 6-7년은 문제 없죠. 이렇게 혼자 정비를 못하면 일본차나 한국차 800-1000불하는 정비를 2천불 가깝게 주니 다들 독일차 쓰레기라고 하는 오해가 생기는 겁니다.
독일차들은 차체도 일반적으로 더 무겁고 알피엠 세팅도 다 퍼포먼스에 맞춰줘 일본차와는 다르게 엔진이나 파트에 무리가 더 가니 정비주기가 짧은데요. 이걸 모르고 무조건 불평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타이어를 퍼포먼스껴놓고 2만마일레 간다고, 일본차는 싸구려지만 6만마일까지 탄다며, 그 비싼 타이어 쓰레기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포인트는 차를 사랑하면 좋은 취미로 가질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골프도 좀 쳤지만 요즘엔 시간나면 Porsche로 드라이빙하고 아무도 없는 한가한 길에서는 엔진 터지도록 한번 밟아보기도하고…
할리데이비슨 타고 다니는 분들의 심정과 같을겁니다.
미국처럼 정비하기 좋고 럭서리한차 타기 좋은 곳 없습니다. 심심한 미국생활의 진짜 사이다 같은 좋은 취미라고 보고요, 제가 차를 무식하게 딜러에 맡기면서 일반 일본차에 쏟아부었던 돈보다 유지비는 덜 들어가니 DIY가 결국에는 Porsche를 모느냐 안모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라 봅니다.
돈때문에 못탄다? 내가 진짜 커뮤니티 대학에 가서라도 정비기술을 배울 의지가 있으면 한 10년된 Porsche정비해서 타면되요. 힘들어도 다 하게 됩니다.
어떤 약간의 문제가 있거나 메인부품을 점검할 시기가 오면 한 일주일은 계속 리서치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엑셀에 각종 토크 및 툴싸이즈, 헤체 및 조립 순서 등을 정리해 나가면 다음번에는 그냥 쉽게 되는되요.
골프 좋아하는 분들이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연습하고 좋은 클럽에 투자하고…똑같습니다.
골프메니아들이 쓰는 돈보다 훨씬 적게 드는데 항상 독일차 특히 Porsche가 무슨 괴물 취급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 관심과 취미에 달린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