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후 생긴 트라우마와 열등의식

wd 131.***.32.233

공대쪽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의 CMU->노스웨스턴 편입의 자괴감(?)에 공감하기가 영 쉽지 않습니다. 특히 CS 쪽은 CMU가 top ranking중 하나라 더욱 그렇죠.

어쨌거나, 그건 원글님 포인트가 아니니, 경제학 쪽에선 CMU보다 노스웨스턴이 훨씬 좋은 학교라 가정하고 (전 솔직히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네 예민한 거 맞습니다. 지금이야 대학을 막 들어왔으니, 인생의 가시적인 성취라는 게 대학 입학증 하나이겠지만, 살아 갈수록, 같은 대학 출신들 중에서도 얼마나 큰 편차기가 생기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좋은 학교가 인생에서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한국에서 이룬 거 없는 대학생들끼리 뭐 편입한 학생들 상대로 부심부린다는 소린 들어봤는데,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 분들 입장에서는 웃긴 얘기구요, 원글님이 자신보다 학벌 낮은 사람들 앞에서 부심부릴 생각이라면 도둑이 제발 저린거고, 그게 아니라면 전혀 신경쓸 일 아닙니다. 노스웨스턴 학생이니 거기 학생이라고 하면 되는거고, 인턴 열심히 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일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