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장인/장모가 또 있을까?

공감래요 24.***.197.164

저는 유학생과 만나 결혼을 하고 결혼후 처가댁 행사만 다니느라 만불은 쓴거 같네요. 정말 원글님과 공감이 많이 되고 왠지 지금부터 조심하지 않으면 저도 그렇게 될꺼 같네요. 이번엔 저희가 집을 사서처가에서 근 6개월 정도 와서 지내시면서, 이거 저거 해준다 하시더니 집안 살림 하시는건 보잘것 없거니와 저희 집에서 권위주의를 보이시는 장인어른 보면서 정말 한국에서 사는 어른들은 다 그런가 싶더라고요. 저희도 장인 장모님이 퇴직을 하셨다며 없는 살림에 용돈 드리며 저희 부모님은 일하신다고 와이프가 잘(거의) 못드렸거든요. 그런데 이제보니 한국에 계신 분들은 씀씀이가 크시더라구요. 물론 자기위주로요. 와이프와 전 결혼 후 저희 부모님이 다 도와 주시고 살림도 다 장만 해주셔서 장모님 장인어른도 비슷하게 하시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give and take 문화는 없다는걸 뼈져리게 느끼는 6개월이 됬네요. 주말 마다 또는 휴가도 눈치보며 내면서 매번 돌아 다녔는데 별로 고마워 하시는거 같지도 않고 다음에 또 오신다는데 미치겠습니다. 와이프에게 절때로 안되고 나도 이젠 한국 안간다 못을 밖은 상태 입니다. 한국에 처남 결혼식으로 갈때나 저희 결혼식 하러 갈때 저희 가 다 내고 한국에서 밥한번 제대로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때 알아 봤어야되는데 정말 남는건 후회더라구요. 제일 힘든건 와이프 한데 잘 못하는걸 볼때에 정말 참기 힘듭니다. 결혼이란게 참 이상하게 와이프한테 잘하면 저한테 잘 하는거라 생각하고 살은 지라, 이번에 오실때 와이프 한테 잘 해주겠지 싶었거든요. 유학 생활 동안 그동안 떨어젼 살았던 와이프를 생각하고 또 기대도 많이 했구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 그런것은 전혀 없고 여행 가실때만 가장 행복해 하시던걸 보고 정말 한국 어른들은 이기적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가 이제야 깨닭아서 다행이지만 6개월간의 실망은 참 오래 갈듯 합니다. 이제 저희만 생각하고 잘해주시는 저희 부모님께 잘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Give and take 도 없는 처가랑은 이제 저도 그정도만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생각을 잘 하게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