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런 성격인데요…

초연 184.***.111.89

시부모님은 어떤가요. 글로 봤을땐 남편분이 그런 부정적이고 폭력성향을 갖게된 건 성장과정에서 좀 문제가 있었을것도 같은데요. 어쩌면 시댁에서 벌써 알지도 모르겠네요. 시부모님은 님한테 잘해주시나요? 관계가 어떤가요.
윗분 말씀대로 남편분과 함께 상담을 권하고싶은데,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 카운셀러는 힘들까요?
남편이 스스로 자각하는데도 고치기 싫다면, 대수롭지않게 여기거나 아니면 무기력한상태로 자포자기는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성격이 원래 그랬던지 아니면 우울증을 겪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신혼초에도 그랬는지 아니면 아이가 태어난 이후도 심해졌는지도 잘 생각해보세요.
님은 진짜 이혼을 하기보다 관계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남편은 어떨까요.
두분이 성격이 다른건 알겠고, 자주 싸움이 일어나는건 둘다 원인제공자인데 혹시 님 스스로 생각했을때, 예전엔 거슬리지 않던것들이 하나둘씩 보이는건 극심한 외로움과 육아스트레스는 아닐까요.
결혼해서 타국에서 외롭고 힘들고 남편이 집에오면 할말도 많고 그런데 틱틱거리고 귀찮아하니 더 서운하고 싸우게되고… 남편입장에선 그래도 도와준다고 가정일을 했고 나름 자상하려했는데, 얘기하는것도 들어주는것도 만사 귀찮고 피곤한게 아닌지, 남편 안에서 자기도 어쩌지도못하는 답답한 어두움이 있는데 남편은 님의 그 긍정적임이 좋았는데 그것마저도 없어지니.
주위에 잠시만 아이를 맡길덴 없나요? 어디서든 어떤방법에서든 두분이서 차분하게 감정적이지않고 서로 배려하는 대화를 할수 있을까요? 편지는 어떨까요. 님은 표현을 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그렇지가 않아요. 그래서 더욱 힘든거구요.
큰도움이 못되는게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