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친구란?

bk 198.***.193.154

나는 이름만대면 알만한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다.
이름만대면 알만한 회사에 취직해서 X 빠지게 일하다가 회사에서 발등도 찍혀보고
남 발등도 찍어보고 나 믿어왔던 회사밖 사람들도 발등찍어보고 해서 생존했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해준다면 나는 그걸 칭찬으로 들을 자신이 있다. 아직까지 살아남았으니까.
할줄아는 외국어는 3개국언데 진짜 레쥬메 쓴답시고 떠듬이 식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에서 태어나고 군대도 다녀오고 미국에서 산건 16년차라 3언어로 모두 논문까지 쓸수있다.

나는 잘나가는 IT 업계에서 자판좀 두드린답시고
지네가 세상돌아가는걸 다 아는냥 똑똑한줄 아는게 역겹다.
그리고 꼭 무슨 발톱사이즈 비교를 해도 “전지현 김태희” 랑 비교하는 여자를 보면 하루종일 웃음이 끊이질않는다.

능력이 없는 친구는 싫다하는데 능력이란건 절대적인게 아니다.
지금 내가 보기엔 이 글쓴사람도 401k 한달한달 넣어가며 모기지 넣으면서 살아가는게 보이고
능력이 남들보다 월등하다곤 보이지않는데, 능력으로 친구를 한다 vs 안한다 본인이 결정한다는게 역겹다.

가끔보면 친구라는 정의를 모르는 년놈들이 있다.
친구라는것은 니가 정한다고 관계가 맺어지는게 아니다. 연애와 마찬가지로 서로 느낌이 좋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나눌수있는게 있다면 그게 친구다.
너처럼 이거따지고 저거따지다가 본받을점이 없어지면 버리는거? 그걸 우리는 흔히 창녀라고 한다.

심심할 시간도없고 외롭지도 않은사람이 이곳에서 친구찾는거보면 모든게 모순으로 들리고
내가 지금 엄청 냄새좋은 떡밥에 걸려서 낚시질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관계 그따구로 하다가는 니 무덤에 꽃한송이라도 꽂아줄사람 없을거라고 얘기해주고싶다.

인종차별도 이기는 멘탈이라고 하니 이정도 털어줘도 잘 버티고 꿋꿋하게
인간관계 저울질하면서 살다가 한번 개털려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