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간다면 달라질까요…

bk 198.***.193.154

진지한 댓글 들어감.

저는 원래 보스턴출신임. 동부는 극혐인데 뼛속까지도 동부인이고 중고대학교 다 동부에서 나와씀.
근데 서부여자를 만났음. 그 맨호세라는 동네에서 진짜 내인생에서 제일 이쁜여자를 만나뜸.
그래서 결혼하자 어떡하자 알콩달콩 살자 이러고있는마당에 맨호세녀가 집안사정이 있어 한국으로 귀국함.
롱디를 시작할까 하다가 저도 몸이 안좋은것도있고 여편네 될사람도 있고하니 귀국을 결정.
(cars 게시판 들어가보면 증거존재함. 저 1년반이나 한국에 체류)

그렇게 한국서 생활하다가 다행히 그녀의 상태는 좋아짐. 그러다가 결혼이야기가 오고갔는데
존나 시발 무슨 요구사항이 많아짐. 남자가 집도해와야되고 (그래 이거까지는 하겠다 이거임)
무슨 결혼식에다가 혼수이런거까지 다 해오라는겅미? 응?????????????????????
그러다가 그런거 다 해갈수있다. 돈은있었으니까. 근데 난 미국에 들어가서산다 이랬드니 자기는 한국에
친구도많고 더 좋댜. 맨날 놀러다녔거든….미국은 우울하다네….

그래서 그럼 너가 좋아하는 캘리포니아로 하자그랬고 캘리로 이사를 결정함.
근데 또 나는 떠날준비하는마당에 머뭇머뭇 하는거임. 존나 꼴도보기싫어서 너 꺼져 이 병신년에 결혼도못할년아.
이러고 저 혼자옴. 후회안함. 그녀를 잊었다고도 생각을 안함. 아직도 기억은남.
근데 인연이 아닌거면 지구를 반대방향으로 본인의 힘으로 돌려도 아닌거임.

박근혜가그랬듯 온 우주가 도와준대나 뭐래나
될커플은 됨.
나도 그년이랑 헤어지고 아무생각없이 캘리에서 직장생활하는데 정말 어이없게도 이번에 결혼준비하게됐음.
생각해보면 결혼이란건 어쩌면 지독한 인연인지라 물 흐르듯 진행되는거같음.

고민말고 접으시길. LA 와도 안될건 안됨.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받아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