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Couples 집사람이 아이 한글학교 보내는 걸 결사적으로 반대 하는데 집사람이 아이 한글학교 보내는 걸 결사적으로 반대 하는데 Name * Password * Email 중학교 부터 사춘기를 겪는데 애들은 나름대로 문화차이와 스트레스가 엄청 많습니다. 이럴때 아이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이는 한국말은 겨우 알아듣고 엄마는 한국말 하고, 아이는 영어로 대답하는데 엄마가 못 알아듣는 불 상사는 없어야 겠지요. 이런일은 대화 불통을 야기하고 사춘기의 아이에게 대화의 단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남 보다 못한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나이들어 미국에 와서 그런지 영어가 불편해 일부러 한국말로만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깊은 얘기는 한국말이 편하죠, 다행이 아이가 한국말을 잘해서 (한글학교, 한국 여행, 한국 드라마, 한국 친구 덕분) 사춘기를 보낼 때도 한국말로 가슴속에 있는 얘기도 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애들 친구들은 미국에서 태어 났지만 한국말들을 잘해, 대학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끼고 잘 논다고 하더군요. 이제 다 지나고 보니,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는게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의 장점은 외국어를 배우기에 환경이 너무도 좋습니다. (각 나라별로 자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있으니까 거기 보내면 될 것 같은 생각) 제 생각은 중학교 초반까지는 한글학교도 다니고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치고 연습시키고, 이후 부터는 다른 외국인 학교에 보내서 외국어 기초라도 떼게 만들었으면 고등학교때 외국어 공부가 훨씬 수월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추가하면, 일전에 외국대학 정보를 검색하다보니까 유럽의 경우 자국민이 외국에서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자국어를 외국어로 공부한 것은 외국어 공부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군요. 다시 말하자면, 독일 사람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 교육을 받았을 지라도 독일 학교에 들어가는 조건중에 외국어 수강 목록에 독일어는 외국어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한국인에게 한국어는 외국어로 간주되지 않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령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코스가 있더라도 그것을 듣기 보다는 차라리 다른 외국어가 맞을 것 같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