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고방식이 구시대적 유물인가요?

고민 208.***.132.42

제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랑 상당히 주관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 유교적인 주관때문에 결혼 망설입니다.
남편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는것도, 배우자를 존중해야한다는것도, 어른 충분히 공경할정도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까지나와서 이렇게 사고가 갇힌 사람을 만났어야 했나하는 후회는 가끔 밀려옵니다.

결혼후에는 제게도 본인이 하듯 일주일에 한번 시댁에 전화하길 바라고, 아직은 사회적으로 자리가 분명치 않아 본인은 정작 귀한 아들 대접은 받고 착한아들 자랑스러운 아들은 되지 못하였에도, 결혼 전부터 미래의 아내 될 사람을 자신의 대신으로 효도하기를 원합니다. 시집간다는 말이 왜 나왔냐며, 결혼하면 남자쪽 식구가 된다는 주장아래요.

귀한아들이였던것 만큼 저도 아깝고 아까운 귀한 딸이였음은 잊은거 같아요.
서울서 나서 나와서 오래 정붙인곳이라곤 미국뿐인데, 만약에라도 한국에 들어가게되면 본인은 복잡한 서울에서는 못산다며 저밑에 쪽 본인 고향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저… 한국가기 싫어집니다.

원글님은 어떤 남자인지 모르겠지만, 맞벌이하며 미국사회에서 어느정도 자리잡은 여자분을 만나실거라면 그렇게 굳은생각은 미국에서는 접어두시는게 좋겠습니다.
저역시 이 견해가 맞추어 지지 않는다며, 보다 종속적인 여자를 만날수 있도록 이남자 놓아 줄것입니다. 저 도 남편과 시댁에 무조건 적으로 헌신해야한다고 주장하는 한국남자보다 한 부모의 귀한 딸로써 존중해줄수있는 남자 충분히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각자가 품은 꿈이 있어 나온 이민생활에서 한국 남자라는 이름만으로 한여자를 본인의 종속으로 삼지 말아주세요.

위에 인생 조언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꼭 남자가 리더일 필요는 없습니다. 두분 관계중에 본인이 리더시라면 존중이 우러러 나올수있도록 다른 의견도 받아드릴 아량을 갖추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