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어른들에게 충고를 한들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고, 본인들이 스스로 깨닫지 않은 한 평생 모르면서 지내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오히려 그런 젊은 사람들을 보면서, 혹시 나도 실수하고 있는 것은 없는 지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또 반성하게 되는군요.
아이들이 어렸을때에 항상 아이들의 불평이, 아빠는 왜 항상 가족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챙기냐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불평은 없어지고, 부모가 하던데로 그대로 따라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결국에는 우리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실이 맞는 가 봅니다.
그런데 인생을 이제 나이도 좀 들고 돌아다 보니, 남들에게 좀 더 양보하고 어쩔 때에는 지나치리 만큼 다른사람들에게 피혜를 주지 않으려고 하던 그런 에티켓과 습관들이 몸에 배니,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이 존중받는 것을 알고 저에게도 그런 존중이 돌아옴을 봅니다.
시대와 나라와 인종을 넘어서 남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결국에는 모든 리더쉽이나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고 그 기본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과 인격이 형성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 항공사의 스튜어디스로 오랬동안 일하셨던 분들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분들의 공통점이 의외로 아랫사람들이나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극존칭과 예의를 지킴으로서 스스로 존경과 좋은 서비스를 받아간다고 말이죠.
개중에는 조현아나 무개념 재벌2, 3세들도 물론 있겠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수성가하고 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즉 벼가 익을 수록 머리가 숙여지는 모범을 보인다는 말이 참 인상깊더군요.
한 편으로는 씁씁한 모습을 한국에서나 교포사회에서 보지만 그래도 나부터 더 잘해야 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어딜가나 한국사람이란 것이 바뀌지 않는 미국에서, 나의 행동과 예의와 능력과 자질 및 인격이 어찌보면 한국과 한국사람을 대표하는 그런 작은 일상생활에서의 외교관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