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 아래글과 혼동해서 베이지역분인줄 착각했군요.
매스터 배스룸을 대대적으로 하신다니 그곳만 보통 2만불 정도는 생각하셔야할거고요. 2층의 다른 화장실과 복도/방의 바닥에 따라 한 2만정도 더 들겁니다. 대충생각하더라도, 샤워부스, 배니티, 카운터탑, 바닥, 벽 타일여부, 플러밍, 조명, 복도와 방의 바닥, 전체적 페인트. 재료도 모두 결정하셔야 하고요. 품팔이가 많이 필요합니다.
리모델링하실때는 사는곳부터 하시는게 좋습니다. 살면서 점점 짐이 늘고 사는게 안정됐을때, 매스터 화장실 고치고, 방뜯고 하면 많이 힘들어요. 우선순위를 잘 결정하시고요.
부엌의 캐비넷은 박스자체만 괜찮고 (대부분 30년 지나도 문제없습니다) 굳이 구조를 바꿀것이 아니면 바꿀 필요없습니다. 보기에 좀 낡아 보이면, 문짝을 떼어 리피니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0년 정도 된 집들에 사용된 캐비넷들은 중국산이 아니고 대부분 좋은 나무를 사용했을것이기에, 사포질하고 페인트 다시칠하면 새것같아집니다. 물론 인건비가 들긴하는데, 바꾸는 것보다는 싸지요. 손재주가 있으시면 직접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유투브보시면 많이 나와있어요. 그러나 시간은 돈이고, 대단한 기회비용을 치루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것과 실제로 하는것은 많이 다릅니다.
생각하시는 것처럼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 집중하셔서 수리하시고, 살면서 하나씩 고칠 수 있는 것들은 당장은 중요치 않으니 지금은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부분을 리모델링하는가에 따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겠다 싶은 부분에 집중하셔야 겠지요.
그리고, 견적은 많이 받아야 합니다. 자꾸 물어보시면, 점점 많은 것을 배우게되고 그러면 내가 정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정리가 됩니다. *절대* 서두르지마시고요. 야메로하시는 한국분들은 절대 비추입니다. 스테이트에서 발행한 (빌딩)컨트랙 라이센스가 반드시 있어야하고요 – 보통 스테이트 웹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라이센스도 여러 종류이니 빌딩컨트랙인지 확인하시고요. 컨트랙 보드에 본딩이 되어있고(up to date), 라이어빌리티 인슈런스가 있는지 확인하시고요(non expired). 대부분 주에서 집에 손을 대면 퍼밋사항입니다. 오너퍼밋으로가면 님에게 라이어빌리티가 있게되니, 시티의 빌딩 dept 에 가셔서 기본적인부분을 좀 배우시고요.
대체로 로드베어링 벽을 옮기거나 하는 구조변경이 아니면 퍼밋을 안내고 그냥하는데, 엄밀하게 따지면 오너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 변경사항때문에 문제가 됐을경우. 그리고 집을 팔때도 원칙적으론 그런 변경내용을 모두 기술해야합니다. 바이어가 그것을 알고 받아들여야 책임을 면할 수 있지요. 하지만 리모델과 관련해서 퍼킷을 내고 코드에 따라 고치고, 컨트랙퍼밋으로 일을 끝내게 되면, 변경때문에 발생하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너가 많이 알수록 컨트랙터는 허술하게 일을 하지 못합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에선 아는게 힘이란 말이 실감되는 사회입니다. 전 취미로 집 공사를 많이 해봐서 경험적으로 이 모든것을 알게됐습니다. 궁금하신점은 아는 한도내에서 답해드릴테니 계속 질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