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별했던 이유

4 108.***.4.62

여친이 한국을 택한 게 억울하신가요.
애초에 여친의 의사와 상관없이 본인의 커리어 때문에 여친과의 한국 생활을 버리셨네요.
여친한테는 님 따라 쫄래쫄래 캘리에 오는 건 남자 하나만 보고 자신의 생활과 인생을 다 버리고 오는 거예요.
쉽지 않은 결정을 강요하는 마당에… 그 여자 때문에 뉴욕 대신 캘리 골라서 억울하다니… 쩝

정상적인 연애는 미국에서 첫 4~5개월만 하시고 한국에서는 일에 치여 사셨겠군요.
그럼 여친은 바빠서 자기 거의 챙겨주지도 못하는 마당에 금전적으로라도 부족하지 않길 바랬는데
모기지 얘기네 노후대책이네 뭐네 자기 혼자만의 앞날 걱정만 실컷 해대는데 정 떨어지겠어요.
아 물론 혼자 살 생각일 때는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생각입니다만… 모든 걸 다 버리고 의지하러 가야할 남자가 자신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면?
지갑을 열어야 돈이 들어온다는 얘기가 개념없는 얘기 같이 들리시겠지만 그 여친은 자신에게도 충실하게 투자해주길 바란건데
이미 낚아놓은 고기마냥 정성껏 만나주지도 않아… 돈도 안써… 제가 보기엔 여친분이 결혼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혼 얘기가 오가는 상태에서 비행기표까지 끊어놨는데 파토내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네요.

힘내시고 새로운 인연을 잘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