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찾아오겠다는 생각이라기 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살고 어떤 환경속에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알아야 겠죠. 그리고 이왕 남자한테 보냈으니, 그걸 다시 뺏아온다기 보다는, 멀리서나마 지켜보며 경제적으로나 다른 뭐로나 계속 도움을 줄수 있으면 도움을 주고 그래야 할텐데…그걸 외조부모가 관심있게 봐왔을 리는 없을거 같고. 애가 아빠밑에서 잘 있다면 몰라도, 이런 아이의 상황알지도 못하고 자신이 너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으로 도피하다시피나온거라면, 앞으로도 도피할가능성이 많아보이고요. 아이의 상황이 안좋다면, 자신의 부모반대나 자신의 힘든 상황보다는 어떻게든지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상황을 (한국에서) 이겨낼려고 하는 그런 강인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요. 막말로 그 아빠도 자기힘들다고 그 아이를 고아원에 보냈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자기힘들다는 이유로 그런 소식마저 모르고 있는 상황이 생길지 누가압니까. 누구 탓을 해도 결국은 자기 애인데요. 결국 자기책임이죠. 부모탓이 아니라. 그런거 없으면 계속 신뢰감에 문제가 생길거 같습니다.
결국 과거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인간의 보편적 심성을 가지고서, 그런 과거의 상황들을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상황속에서 어떤 노력들을 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되었고…하는 과정들이 중요한데,
이런 과정들을 잘 살펴보면, 그래서 그 과거의 과정들을 미래로 투사해보면, 신뢰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가 않습니다. 사실 사람의 심성이 어떤 계기로 좋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지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비극의 씨앗, 행동양태들을 계속 안고 갈수 있는거죠.
차라리 여자가 싱글맘이고, 나쁜 남자친구한테서 당했지만, 꿋꿋하게 애를 혼자서도 잘 키우면서 심성도 고운 여자라면 훨씬 신뢰감이 더 생길수 있겠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남일에 제가 별 상상을 다 해보는데, 결국 과거의 어떤 사건이나 현상들을 통해서, 그사람의 심성이나 가치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때의 행동예측, 이런걸 알고 싶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게 사람의 신뢰하고 밀접하게 연관되니까. 이런 걸 알기전에 얼마나 사랑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게 자신과 맞지않고 신뢰감이 영 형성될거 같지 않으면, 그 느낌이 맞는겁니다.
이별할때는 깨끗이. 끈적거리지 않고 미련없이. 괜히 스스로에게 착한척 하지 마시구요. 착하지도 않은게, 착한척하는 여자한테 아주 질렸습니다. 남자들도 착한척하는 놈 있으면 병신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