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하죠?

옛생각 174.***.9.151

결혼 생활 10년 넘게 해보고 주위에 이혼 사람도 봤지만 사랑이란 감정 별거 아니라고 봅니다. 너무 숭고하게 생각할 필요 없구요. 여친이 개인사를 고백하기 전까진 나의 사랑은 특별하고 어떤 고초가 있어도 평생을 같이 있어줄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나요? 근데 듣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거죠. 결국 조건 없는 사랑은 아니였던 겁니다.

본인이 감당 못 할 것 같으면 사랑 타령하지 마시고 그냥 접으세요. 인연이 아닌 겁니다.

솔직히 과거가 있었던게 그다지 중요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만약 원글님이 여친의 상황을 겪었다고 다시 사랑하고 결혼하면 안되는 결격 조건이 된다고 보세요? 그건 아니죠. 다만 여친이 앞으로 결혼 생활을 버텨나갈 여유와 이해심이 있는 성격인지, 님은 그녀의 과거를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성격인지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살이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원글님이 글로 봐서 그냥 헤어지는게 수순이라 보봅니다. 여친께 고맙게 생각하세요. 이것도 다 좋은 인생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