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하죠?

그냥 접으시는게 24.***.145.98

님의 글에서 괴로움이 읽혀 지나치지 못하고 너무 안타까워 답글을 답니다.

그 정도로 괴로우시면 그만 여기서 접으시는 게 낫습니다.
처녀가 애 딸린 이혼남(사별남)과 총각이 애 딸린 이혼녀 (사별녀)하고 결혼 많이 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여자나 남자의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이런 선택을 안하는 것이 좋지요.
사람 마다 성향이 있고 어느 선까지 감당할 수 있는 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거예요.

여친의 과거에 대한 생각을 지금 이렇게 뜨거운 연애 시기에도 떨쳐 버리지 못하신다는데,
결혼하면 어쩌시려구요. 문제는 더 커집니다.
불타는 사랑은 3년 안 갑니다. 나중에는 정으로, 일상으로 살게 되는 게 결혼입니다.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해도 밍숭밍숭
일상이 되고 권태롭고 그러다 또 정으로 가족으로 사는 게 결혼생활이예요.

그리고 여친도 지난 과거를 깔끔하게 잊고 님과의 새로운 인생에만 집중하지는 못할 것 같네요.
아이를 찾고 싶다고 하는 거 보니. 엄마이니 당연하겠지요. 아마 평생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도 없을 거고
그렇게 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을거예요. 본능이고 이성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이 부분이 고민이 되고 힘드시다면 지금 괴롭더라도 그만두는 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