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팍님

  • #99939
    roundone 68.***.71.82 2111

    쉬팍님:

    제 답글로 기분상하셨다면… 이 아니고, 기분 상하셨을 것입니다. 또한 본의 아니게 다소 공격적으로 되었네요… 가 아니고, 고의로 그렇게 했읍니다. 그렇게라고 해서 강하게 진심어린 충고를 드리고 싶었던 의도 였읍니다. 그러나 제가 드린 답글은 Defense 를 할 의향도 없었고, 운영진 편에서 변호하려는 의도 역시 더더욱 아니었읍니다. 그런 의도로 했다면 그야말로 귀중한 저의 시간낭비 였겠지요.

    싸이트 운영방안에 대한 건의사항 역시 저의 이슈 밖의 일이었읍니다. 단지, 법률적인 부분만, 피상적이지 않고, 좀더 구체적으로 집고 넘어가려는 데에 저의 의도가 있었읍니다. 아마 님께서 다루신 Torts 법중 Negligence 에서 운영자가 처음부터 Liable 하다고 단정짖고 시작하셔서, 제가 꼬치꼬치 반박을 하다보니 운영자의 Defense 를 한것처럼 생각되셨나 봅니다.

    올림피아님께서 별도의 글을 올리셨는데, 쉬팍님의 접근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볼 수 있지요. 근거로 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관련법, 또는 Authority의 제시, Civil claim 이냐, Criminal claim 이냐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제시, 그리고 무었보다 먼저 단정부터 하는 Conclusive 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아울러 Claim 을 했을경우, 파생될 수 있는 Outcome 들도 제시 하셨구요. Subjective 한 면과, Objective 면 둘다 Fair 하게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분이 제시하는 이슈에서 만도 엄청난 검토가 필요할 많큼 그리 간단하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성질의 이슈는 아니라고 사려됩니다.

    올림피아님의 글을 두둔하는것은 아니고요, 님의 법적인 접근방식은 포괄적인 Business Law Class 관점에서 라면, 올림피아님의 방식은 마치 Law School 교육방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IRAC 형식으로 어프로치 하시는것 같읍니다. 그중에서 Rule 쪽에 더 치중 하시는것 같고요. 저도 그옛날 언더에서 Elective 는 Business Law 쪽으로 거의 택한적이 있었지요. 교수님 자체가 로스쿨에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그분 자신이 하신 말씀도 Under 나Graduate 에서는 로스쿨 방식대로 가르칠 수 없는, 너무 많은것을 주어진 시간에 포괄적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다고 하셨지요. CPA 분들도 Business Law 를 한정적으로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이분들 말씀: 수박 겉핥기).

    쉬팍님께서는 현재 전문인 수업을 받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장차 사회에서 법적인 관점에서 많은 일을 다루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특히 미국땅에서 미국법은 기왕 다룬다면, 좀더 상세히, 좀더 단계적으로, 그리고 좀더 조심히 다루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특히 법을 섯불리 어프로치 하면서 되려 크게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고, 많은 사람을 다치게도 하고, 또한 많은 사람을 살리게 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읍니다. 그러니 미국변호사들이 Professional Opinion 을 제시할땐 조심히 하는것을 너머로 Legal Liability 를 늘 염두해두고 애매모호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쟎아요. (물론 자격요건이 안되는 분들도 상당히 있긴 하지만요.)

    우리 한국이 이젠 더이상의 옛날 한국이 아님은 삼척동자도 잘 알지요. 이곳을 애용하시는 많은 네티즌 분들은 학생이던, 직장인이던, 비이민자던, 이민자던 명실공히 미국의 Main Stream 속에 한몫 단단히 자리매김 하시는 미국의 주인 이십니다. 이런 주인의식을 같고 자신만을 위해서 던지, 한국을 위해서 던지, 미국을 위해서 던지, 세계평화를 위해서 던지, I don’t care. 요는 경쟁에서 이기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사람 (소위 먼저 와서 자리잡은 부류) 들의 배울점중 하나는 초등학교 에서부터 탄탄한 기초교육, 특히 기초과학, Reasoning, 이거 장난 아니지요.

    미국 현지인과 설전을 벌리면 한국사람들 버벅 거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미국인들이 어려서부터 법을 배워서가 아니고, 교육자체가 Reasoning 을 근거로 하다보니 저력있는 토론이 되는 것이지요. 하물며 법, 미국법을 운운하는데 있어서 피상적으로야 되겠읍니까? 더 철저히 더악날하게, 이들과 경쟁해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의의 경쟁을 말씀드리고 있다는것 아시겠지요. 제가 거창하게 법운운 하는것은 님의 접근방식 으로는 달걀로 바위치기 라고 생각되었기에 조금은 공격적으로 말씀 드린것 입니다. 자극받아 더 정진하시라고.

    제가 무슨 자격이 되서냐고요? 예, 자랑스런 한국인 이니까요. 동시에 저는 미국을 사랑하는 귀하미국시민 입니다. 미국사회에 비쳐진 한국인의 모습은 일부 우물안 개구리들만 빼고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모르실 겁니다. 어떤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몰를때가 많쟎아요. 영주권이 문제가 아니지요. 한국인 이라는 점 자체가 벌써 위협적인 존재로 되고 있읍니다. 그많큼 대단하다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은 영어, 영주권 같은것이 최대 현안 이실진데, 제경우는 미국에서 태어난 제 아들놈에게 어떻게 한국의 얼을 깊게 심어줄까가 제가 이곳에 살아가며 도전해가야하는 숙제 입니다. 다행히 이놈이 아빠의 의도를 너무 (?) 잘 받아들여서 인지 세상에서 그 어떤 것이던지, 가장 최고는 무조건 한국의 것 이라고 믿고 있답니다. 그리고 괜히 일본에 관한것이 나오면 먼저 부정부터 하고 보아서 좀 걱정은 됩니다만…

    쉬팍님, 그리고 이곳을 애용하시는 많은 한국인들 께서는 좀더 건강하게 자극을 받으시고, 좀더 정진하셔서, 이곳 미국의 당당한 주인 으로서 (당연히 비영주권자 포함) 뜻하신 바를 비록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기분좋고 멋지게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본의 아니게 법법 운운 하며 조금 잘난체 한것 죄송합니다. 쉬팍님, 기분 상하신것 사과 드립니다.

    • 올림피아 71.***.253.25

      쉬팍님이 부럽습니다.. 良藥苦口.. 라운드원 님으로부터 진심어린 충고를 들을 수 있는 인연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를 가장 혼내주시고, 어렵게 대해주신 선배님들이 가장 그립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철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몇년 있으면, 흔들림 없이 살라는 불혹의 나이가 되는데, 녹봉을 받아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이 많은 유혹 속에 마냥 쉽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철이 좀 들련지..

      진심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충고 새겨 듣겠습니다. 다시한번 신발끈 질끈 묶고 열심히 가 볼랍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오늘따라 ‘Job’게시판에 글남기셨던 ‘공유’님이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해집니다.

      http://www.workingus.com/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2&sn=on&ss=on&sc=on&keyword=공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19